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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에 힘빠졌나" 6일째 하락

매일경제 | 09.11.03 17:53

코스피가 3일까지 엿새째 하락하며 1550선이 무너졌다. 연속 하락 일수로는 올 들어 최장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17포인트(-0.59%) 밀린 1549.9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0.49포인트(-0.10%) 내리며 478.76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전일 미국시장 상승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이날 발표된 호주 중앙은행(RBA)의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 등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 것은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도(4651계약, 5300억원)와 함께 선물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낮아진 선물을 사고 높아진 현물을 파는 매도차익거래가 이날 하루 동안 2232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으나 거래량 자체가 워낙 쪼그라든 상황이라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업종별로는 금융(-2.28%, 은행ㆍ증권ㆍ보험)과 화학(-2.08%)의 하락폭이 컸다. CIT그룹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금융산업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며 은행주들은 3.88%나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등락에서도 업종별로 온도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일례로 삼성전자(1.53%), LG디스플레이(1.21%), 하이닉스(0.83%) 등은 올랐으나 KB금융(-2.23%), 신한지주(-2,29%), 우리금융(-5.59%), 외환은행(-3.76%), 기업은행(-3.85%)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건설(3.64%), 금융(1.97%), 디지털콘텐츠(1.60%), 소프트웨어(0.34%) 등은 올랐고 출판ㆍ매체복제(-5.44%), 섬유의류(-5.34%), 일반전기전자(-1.74%) 등은 내렸다. LC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 대한 28조원 투자 발표에 관련주들이 모두 급등했다. 엘디티, 크로바하이텍 등이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덕산하이메탈(9.1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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