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의 계절이라는 연말이 다가오는 데 대표적 배당주인 강원랜드(035250)와 KT & G(033780)에 대한 시장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최근 발표한 11월 주식시장 전망에서 "주가조정은 배당투자의 기회"라며 강원랜드, SK텔레콤, 한샘 등의 종목을 단기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강원랜드의 연말 배당수익률은 지난해(4.5%)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강원랜드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5.3% 가량으로 주당 최소 850에서 최대 1000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9%, 12.8% 증가한 3069억원, 1398억원을 기록해 양호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규제리스크가 강원랜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등은 2일 매출총량제, 전자카드도입 등 향후 실적을 좌우할 규제들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배당투자의 매력은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지난 9월 말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따라 카지노 부문 매출상한을 기존 1조526억원에서 1조579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총량제한 시행방법이 발표되고 있지 않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전자카드제 도입도 10월말까지 주무부처에 사업자 의견을 제출한 후 사업자가 참여한 조정위원회를 통해 최종안이 결정될 것이라고만 알려졌을 뿐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감위 조치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분간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5.5%로 우수한 편이지만, 동종 업종 내 파라다이스(5.8%)에 비하면 낮다"고 지적했다.
KT & G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예상기대치를 충족시킨 3분기 영업실적에, 확정적이고 안정적인 배당수익률(4.2% 추정)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지만 내수부진과 수출둔화에 대한 우려가 만만치 않다. IBK투자증권은 "수출액이 올해 4 분기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하고, 2010 년에도 5.7% 감소할 전망"이라며 "수출로 국내 부진을 만회하기 어려운 데다 수입 잎담배 단가 상승으로 원가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며 올들어 처음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은정 기자/koal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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