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부터는 대형 건설업체 중심의 호황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건설업종 간의 경쟁력 유무에 따른 극단적인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정확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형렬 연구원은 3일 "건설산업 내 성장엔진은 지난 10년간 민간도급 주택이었다면 향후에는 해외플랜트 발주와 재건축·재개발 착공 등 도심재생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의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건설업체 사이에 극단적인 양극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거 민간 도급주택 시장은 중소형 건설업체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지만 재건축·재개발의 경우 대단위 프로젝트 중심이고 해외 플랜트 부문도 기술력과 과거 시공 경험 유무에 따라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대형 건설업체 위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향후 성장엔진이 될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는 건설업체들은 수익성 감소와 외형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결국 주력시장에서 경쟁력 차별화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와 외형성장, 수익성 양극화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주가와 관련해서도 증시전문가들은 대형 건설업체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연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차입금 만기 부담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호황기 밸류에이션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광수 연구원도 "중동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수주 모멘텀을 건설업종 투자의 확실한 투자 방향으로 설정하는 게 좋다"면서 "지속적인 해외수주 증가를 통해 향후 외형 성장이 돋보일 현대건설(코스피 000720)과 정유 플랜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수주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GS건설(코스피 006360), 해외 플랜트 사업의 집중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삼성엔지니어링(코스피 028050)을 해외 수주 호황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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