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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빠른 지표 회복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이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여전히 보수적인 경기 인식을 드러냈다. 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서다.
정부는 "9월 들어 생산과 소비, 투자와 수출 등 경기 지표의 개선 폭이 커지고 3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2.9%를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10월 산업 생산은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업 일수 감소와 수출 감소폭 확대 등 속보 지표를 근거로 들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호조와 추석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등 9월 산업생산을 끌어올렸던 요소들이 둔화되거나 사라졌기 때문이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통 업체의 매출이나 자동차 판매가 신장돼 소폭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재 판매는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이나 백화점 매출 등 속보 지표와 소비자 심리 개선 등을 고려하면 전년동월대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중 경상수지는 수출입 차이가 37억9천만달러 흑자를 보여 35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이룰 것으로 관측했다.
설비투자는 선행지표가 좋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 부문 국내기계 수주가 작년 7월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되고 설비투자 조정 압력도 글로벌 위기 이후 처음 플러스 전환되는 등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누그러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설 수주가 호조세인데다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소폭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지만 금융 규제가 강화되고 가을 이사철도 거의 끝나 상승폭은 줄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보금자리 주택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이 같은 경제 여건을 종합해 "대외 여건 등 향후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므로 금년 예산의 이월이나 불용을 최소화하는 등 종전 거시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등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소비 및 투자활성화 등 관련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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