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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도 기대되는 호재 있다 연합뉴스 | 2009.11.06 11:24
전문가 "경기회복과 낮아진 가격에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초겨울 날씨만큼이나 잔뜩 움츠러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주식시장이지만 기대를 걸 만한 요인들도 여전히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고 국내 증시의 주가 수준이 다른 주요국 시장보다 낮아진 점을 기대 요인으로 꼽으며 이런 요인들로 인해 우리 증시에서 급격한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덜어질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용을 비롯한 일부 경제지표들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국과 영국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그러나 전세계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JP모건의 지난달 복합구매관리지수(PMI)가 54.4로, 지난 9월의 53.0보다 상승했고,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55.7로, 9월의 52.6나 전문가 예상치인 53.0을 넘은 점은 경기의 회복세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3월 코스피지수가 1,000선 부근이었을 때처럼 지금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결국 경기 회복에 따른 기초여건 개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내년에 선진국 경기 회복은 오히려 신흥국보다 두드러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수진 연구원은 "현재의 추세대로 경기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인다면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12배를 웃돌았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이 10.7배로 떨어진 점도 증시의 발판을 다지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지수의 하락 기간에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는 배경 중 하나는 저평가 매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가도를 달리려면 올해 상승세의 주역이었던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업종의 주도종목들이 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 정도로 영업실적을 키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었다.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은 "좀 더 긴 호흡에서 보면 주도주의 실적 확장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smi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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