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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호재 약발도 안먹히네 서울경제 | 2009.11.06 17:53
지원책 발표불구 현대重·대한해운등 되레 하락
"1∼2년 박스권 등락" "상승 할것" 전망 엇갈려

조선ㆍ해운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발표됐지만 관련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은 0.30% 떨어진 16만7,000원으로 끝마쳤다.

대우조선해양(-1.24%)과 STX조선해양(-2.02%)도 떨어졌고 현대미포조선(1.12%)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1.30%)에는 못 미쳤다.

한진해운ㆍSTX팬오션 등 대표 해운주들도 각각 1.20%, 0.91%씩 올랐지만 역시 지수 상승률에 못 미쳤고 대한해운(-3.53%)은 오히려 하락했다.

전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조선ㆍ해운산업에 대한 지원책이 논의됐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지원책이 중국과 같은 경쟁국과 비교해 시기도 늦었고 내용 자체도 업체들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박펀드가 배를 사준다고 해도 국내 해운업체의 지위가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조선업체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조선ㆍ해운업종의 주가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전망이 엇갈렸다. 이종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안 좋은데다 이미 선박이 너무 많이 운항되고 있어 조선업종의 수급 자체도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며 "산업이 회복되려면 3~4년은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가도 1~2년 정도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조선ㆍ해운업종에 더 이상의 악재가 없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석제 연구원은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상황이 안 좋다는 소식이 많지만 이는 과도하게 투자를 한 회사들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라며 "케이프(cape)급 벌크선의 가격도 5,500만달러 수준까지 상승을 했고 일일 벌크선 운임도 올 초 1만8,000달러에서 5만8,000달러 수준까지 오른 것을 고려해보면 업황도 이미 바닥을 쳤다"고 주장했다.

황정수기자 pa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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