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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부품株 "내년엔 훨훨" 서울경제 | 2009.11.06 18:01
시장 회복세로 현진소재등 실적 큰폭 개선될듯
내년 세계 풍력발전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오랫동안 납품실적을 쌓아온 풍력발전기 부품 업체가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장기적 성장성 측면에서는 완성품을 만드는 대형 중공업 업체가 더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세계 금융위기에 따라 위축됐던 풍력 산업에 대한 투자가 내년부터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녹색성장에 대한 미국과 중국 등 각국 정부의 지원책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이 급감했던 현진소재ㆍ용현BM 등 풍력발전 부품주가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개선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진소재와 용현BM의 오는 2010년도 매출액은 올해보다 각각 34.5%, 22.3% 증가한 4,702억원과 1,5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ㆍ중공업 회사가 풍력발전기 완성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풍력발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내년 풍력발전 시장이 회복에 따른 가장 큰 수혜 종목으로 기자재(부품) 업체를 꼽았다.

조인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완성품 업체의 경우 이제 막 걸음마단계에 진입한 반면 부품업체는 세계 주요 완성품 업체에 지속적으로 납품실적을 쌓아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태웅ㆍ현진소재ㆍ용현BMㆍ삼영엠텍 등 기자재부품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장기적으로 풍력발전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완성품 업체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2009 한국거래소 상장기업 기업설명회 엑스포'에서 열린 녹색산업 포럼 자리에서 "풍력발전 산업은 향후 10년간 평균 15% 성장할 것"이라며 "효성ㆍ현대중공업 등 완성 발전기를 만드는 대형 중공업 회사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완성품 업체 대부분이 조선업도 함께 하고 있다"며 "조선업의 수익성에 풍력의 성장성을 더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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