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신화는 이제 없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말이다. 실제 최근 태왕사신기 못지않은 인기 드라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주가와 연결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블록버스터 대작으로 30%의 시청률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리스가 대표적이다.

↑ 드라마 '아이리스'.
현재 증시에 상장돼 있는 아이리스와 관련된 주식은 아인스M & M이지만 시청률과는 상관없는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일 종가는 전일에 비해 0.75% 하락한 2645원. 전날 방영한 아이리스 시청률이 30%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주가에는 무용지물이었다. 6일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물론 아인스M & M이 실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인스M & M이 실제 드라마 제작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최근 벌어진 저작권 분쟁에서 이긴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주가 모습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아이리스는 실제 드라마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아인스M & M이 현재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지붕 뚫고 하이킥'의 제작사인 초록뱀도 마찬가지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종전 인기 시트콤이었던 '거침없이 하이킥'의 시즌2 작품으로 역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제작사인 초록뱀 주가는 액면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9월 7일 실제 방영에 들어간 첫날 상한가(245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달 5일 주가는 175원에 장을 마쳤다. 6일 장중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주가는 보잘것없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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