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8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최장
거래 실종…거래대금 3조원대에 그쳐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에도 엿새째 조정을 받으며 1,540선까지 추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7포인트(0.59%) 내린 1,549.92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11월11일부터 20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3.01포인트(0.19%) 오른 1,562.10으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물 공세가 강화되면서 곧 약세로 전환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횡보하다가 호주 중앙은행(RBA)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다소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859억원, 1천82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사흘째 '팔자'에 나서 3천7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 및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3천68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2%), 운수장비(0.57%) 등 일부만 올랐을 뿐 은행(-3.88%), 보험(-2.10%), 화학(-2.08%), 운수창고(-1.28%), 의약품(-1.03%), 의료정밀(-1.02%)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1.53%)가 외국계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72만원선을 회복하고, 현대차(2.94%)와 기아차(2.83%)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4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KT가 3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 속에 1.03% 오르고, 하이닉스(0.83%)도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대형 중소기업 대출은행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제2의 금융위기 우려를 부각시킨 탓에 KB금융(-2.23%), 신한지주(-2.29%), 우리금융(-5.59%), 외환은행(-3.76%), 기업은행(-3.85%) 등 은행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6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22개 종목이 내렸으며 거래량은 2억7천388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35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3조원대에 그친 것은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changyong@yna.co.kr
(끝)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연합뉴스폰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