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승주기자] 이번 주(11월9일~13일) 국내증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미국증시를 비롯한 국내외 변수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11월 옵션만기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이후 기준금리를 2.0%에서 동결하고 있지만, 매달 금통위 때마다 뒤바뀌는 코멘트의 내용이나 수시로 돌출되는 긴축관련 발언들로 시장은 금통위 변수를 민감한 재료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통위 결과와 코멘트에 따라 증시도 긴축과 관련된 불확실성 변수의 영향권 아래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 확대는 외부 변수 영향뿐 아니라 국내 증시 자체의 체력이 취약해진 점에서도 비롯된다. 지난주 코스피시장은 하루 거래대금이 4조원에 미치는 못하는 흐름이 4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거래규모가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단기급락 이후 나타나는 거래대금의 급감은 시장의 반등을 가로막는다는 점에서 관망세 확산이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중 바닥수준까지 떨어진 거래는 불안 심리에 따른 급매물의 감소라는 측면에서는 지수의 지지력 확보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증시의 체력회복 면에서 거래규모의 증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증시는 1500선 중반에서 지지력 형성이라는 틀은 유지되겠지만 등락세가 반복되는 변동성이 지속되는 모습도 불가피해 보인다"며 "안정적인 반등세의 확장을 위해서는 금통위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해소와 더불어 바닥권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거래의 증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관측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주식시장의 체력이 예전에 미치지 못하고 거래감소와 지난주 일간 변동성 확대에 따른 여파가 남아 있어 당분간 120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의 박스권 등락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중국 관련주와 자동차 부품주, 증권주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되는 중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이 설비투자 확대를 빠르게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 중국 관련주였던 산업재 섹터에 대한 시장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운업을 포함해 항공과 기계, 철강업에 대한 기술적인 접근도 고려 대상으로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주는 최근 내수시장에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입지가 높아질 가능성이 점쳐졌다.
증권주는 시중금리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채권평가손실 규모가 축소되고 있으며 연중 최저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거래대금에 대한 부담이 노출된 악재라는 점과 배당주로서 인기도 점증하고 있어 가격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관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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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주기자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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